GPT가 쓰고 Claude가 검토한다 — Researcher의 Critique
보고서를 쓸 때 가장 확실한 품질 향상 방법은 무엇일까요? 다시 읽어 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나은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검토를 맡기는 것입니다. 쓴 사람은 자기 논리의 빈틈을 잘 못 보지만, 제3자는 금방 찾아냅니다.
Microsoft 365 Copilot의 심층 조사 에이전트 Researcher에 이 구조를 그대로 옮긴 Critique 기능이 로드맵에 올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검토자가 같은 모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GPT가 초안을 작성하고, Claude가 이를 검토하는 서로 다른 공급사 모델 간 협업 구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Critique가 어떤 방식으로 답변 품질을 높이는지, 그리고 실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무엇이 새로워지나요
Microsoft가 밝힌 Critique의 동작 방식은 명확합니다.
응답은 GPT와 Claude가 함께 만들어 냅니다. GPT가 초안을 작성하고, Claude가 이를 검토합니다.
이 협업을 통해 개선하려는 목표는 세 가지입니다.
| 목표 | 의미 |
|---|---|
| 정확성(accuracy) | 사실관계 오류, 잘못된 수치나 주장 걸러내기 |
| 완결성(completeness) | 빠진 관점, 다루지 않은 중요한 항목 보완 |
| 인용 무결성(citation integrity) | 인용한 출처가 실제로 그 내용을 뒷받침하는지 확인 |
특히 세 번째 인용 무결성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AI 답변에서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가 “출처는 붙어 있는데 그 출처가 실제로 그 말을 하지 않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조사·리서치 성격의 결과물에서는 이 부분이 곧 신뢰도 그 자체입니다.
왜 ‘다른 공급사’ 모델인가
같은 모델에게 “네 답변을 검토해 봐”라고 시키는 자기 검토(self-review)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같은 학습 편향과 같은 사고 패턴을 공유하기 때문에, 자신이 놓친 부분을 다시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Critique는 초안 작성자(GPT)와 검토자(Claude)를 서로 다른 공급사의 모델로 분리했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학습된 모델이 교차 검증에 참여하므로, 한쪽이 놓친 오류를 다른 쪽이 잡아낼 확률이 올라갑니다.
이는 앞서 소개드린 Researcher의 Council(여러 모델을 병렬 실행해 합의와 충돌을 보여 주는 기능)과 짝을 이루는 접근입니다. Council이 “여러 의견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방식이라면, Critique는 “작성 → 검토”라는 순차적 역할 분담입니다.
활용 시나리오
1. 외부 제출용 리서치 보고서
고객 제안서, 시장 분석 자료처럼 회사 밖으로 나가는 문서는 사실관계 오류의 대가가 큽니다. 인용 무결성 검토가 들어간 초안은 담당자의 최종 검수 부담을 줄여 줍니다.
2. 임원 브리핑 자료
“이 수치의 출처가 뭔가요?”는 임원 보고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인용이 실제 근거와 맞는지 사전에 걸러진 상태라면 대응이 훨씬 수월합니다.
3. 기술·규제 조사
빠진 관점(완결성)을 잡아 주는 검토는 특히 규제·표준 조사에서 유용합니다. “이 항목은 다뤘지만 저 항목은 언급이 없다”는 지적이 리스크를 줄입니다.
4. 사내 지식 문서 작성
여러 사람이 참고할 사내 위키·가이드 문서는 초기 오류가 오래 남습니다. 작성 단계에서 교차 검토가 들어가는 편이 나중의 정정 비용보다 저렴합니다.
일정
| 항목 | 내용 |
|---|---|
| 대상 제품 | Microsoft Copilot (Microsoft 365) — Researcher |
| 미리 보기(Preview) | 2026년 3월(CY2026 March) |
| 정식 출시(GA) | 2026년 12월(CY2026 December) 예정 |
실제 출시 일정·기능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도입 체크포인트
- 응답 시간 증가 가능성: 초안 작성 후 별도 검토 단계가 추가되는 구조이므로, 단일 모델 응답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빠른 답이 필요한 질의와 정확도가 중요한 질의를 구분해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 다중 공급사 모델에 대한 내부 설명 준비: GPT와 Claude가 함께 관여한다는 점은 데이터 처리 경로에 대한 사내 문의를 부를 수 있습니다. 특히 금융·공공·제조 등 규제 민감 조직은 검토 요청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Microsoft가 제공하는 데이터 처리 관련 문서를 미리 확보해 두시기 바랍니다.
- “검토됨”이 “검증됨”은 아님: Critique는 답변 품질을 높이는 장치이지, 사실 검증을 완결해 주는 기능이 아닙니다. 외부 제출 문서에 대한 사람의 최종 확인 절차는 그대로 유지하셔야 합니다.
- 인용 확인 습관 유지: 인용 무결성이 개선되더라도, 중요한 수치와 인용은 최종 담당자가 원문을 직접 확인하는 원칙을 사내 가이드에 남겨 두시길 권합니다.
마무리
Critique는 “더 좋은 모델 하나”가 아니라 “모델들의 역할 분담”으로 품질을 끌어올리는 접근입니다. 사람이 문서를 만들 때 작성자와 리뷰어를 나누는 방식 그대로이며, 그래서 오히려 조직에 설명하기 쉬운 구조이기도 합니다.
2026년 3월 미리 보기, 12월 GA 일정입니다. Researcher를 리서치 업무에 이미 활용 중이시라면, Critique 적용 대상 문서 유형을 미리 정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출처: Microsoft 365 Roadmap 메시지 RM558538 — Microsoft Copilot (Microsoft 365): Critique in Researcher
- 메시지 원문: https://mc.merill.net/message/RM558538
- Microsoft 365 Roadmap: https://www.microsoft.com/en-us/microsoft-365/roadmap?searchterms=558538
실제 출시 일정·기능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