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편성] Copilot Studio 대규모 업데이트 총정리

에이전트를 만들어 본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간단한 질문은 잘 받는데, 일이 몇 단계만 복잡해지면 중간에 멈춰 버린다.” 고객들이 Microsoft에 가장 많이 했던 말도 똑같았습니다 — 좀 더 똑똑하고, 끝까지 일을 해내는 에이전트를 만들고 싶다는 것.

그래서 Microsoft는 Copilot Studio를 처음부터 새로 만들었고, 이 새 버전이 전 세계 정식 출시(GA) 됐습니다. 핵심은 단순한 화면 개편이 아니라 에이전트의 ‘두뇌’가 바뀐 것입니다. 예전엔 정해진 길(토픽·플로) 위에서만 달리던 봇이었다면,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여러 단계를 알아서 처리하는 ‘진짜 에이전트’ 가 됐습니다.

이 글은 이번에 한꺼번에 쏟아진 변화를 한 편에 모아 쉽게 풀어 드립니다. “그래서 나는 뭘, 어떻게 시작하면 되지?”에 대한 답을 찾으실 수 있도록요.

딱 한 줄 요약 새로워진 Copilot Studio가 정식 출시(GA) 됐고, 말로 지시해서 만드는 ‘새 경험’미리 보기로 추가됐습니다. 단, 기존 방식과 새 방식은 서로 옮길 수 없으니, 새 에이전트는 처음에 어느 쪽으로 만들지 정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림으로 먼저 보고 싶다면? 이 내용을 12컷 웹툰으로도 풀었습니다 → 웹툰으로 보는 Copilot Studio


비유로 먼저 이해하기

  예전 에이전트 새 에이전트
한마디로 정해진 레일 위 장난감 기차 목적지를 주면 길을 찾는 운전기사
일하는 법 미리 짜둔 시나리오대로만 스스로 판단해 단계를 만들어 감
레일을 벗어나면 멈춤 알아서 다른 방법을 시도
만드는 법 흐름도를 일일이 그림 그냥 말로 설명

솔직히 예전 에이전트는 ‘AI 챗봇’이라기보다 잘 짜인 자동응답기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변화의 본질은 여기에 진짜 ‘생각하는 힘(에이전틱 AI)’ 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이번 업데이트

“이게 다 지금 바로 쓸 수 있나?”가 헷갈리기 쉽습니다. 전체 새 경험은 정식 출시(GA) 지만, 그 안의 개별 기능은 아직 미리 보기이거나 준비 중인 것도 있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나 지금 상태
만드는 화면 더 똑똑한 두뇌 탑재, 설정 탭 9개→4개로 간소화 바로 사용(GA)
새 경험(말로 만들기) 한 화면에서 만들고·테스트·점검 미리 보기
워크플로(업무 자동화) 새 비주얼 편집기, 에이전트 호출, 외부 도구 연결 미리 보기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사람처럼 화면을 직접 클릭해 처리 바로 사용(GA)
실시간 음성 전화로 대화하는 음성 상담 에이전트 바로 사용(GA·북미)
Work IQ 에이전트끼리 서로 협업·연결 바로 사용(GA)

1. 새로워진 Copilot Studio — 끝까지 일하는 에이전트

가장 큰 변화는 에이전트가 더 똑똑하고 끈기 있어졌다는 점입니다. 화면도 정리해서, 예전엔 9개나 됐던 설정 탭을 꼭 필요한 4개로 줄였습니다.

무엇이 좋아졌나

  • 여러 단계를 스스로 처리 — 복잡한 일도 “검색 → 분석 → 도구 사용 → 결과 확인 → 다시 시도”처럼 단계를 알아서 밟아 끝까지 해냅니다.
  • 큰 자료도 거뜬 — 긴 문서를 읽고, 결과를 파일로 만들어 내보내는 작업도 가능해졌습니다.
  • 한 화면에서 다 보임 — 지시·도구·지식을 한 곳에 모아 두고, 에이전트가 “왜 그렇게 답했는지” 생각 과정까지 바로 보여줍니다. 테스트하면서 문제를 짚기 쉬워졌습니다.

스킬(Skills) — 자주 쓰는 지시를 재활용

자주 쓰는 지시 사항을 메모처럼 적어 두고 필요할 때 불러쓸 수 있습니다. 기존에 GitHub Copilot이나 Claude Code에서 쓰던 스킬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어 특히 편리합니다.

새 빌딩 화면은 aka.ms/copilotstudio에서 지금 바로 써볼 수 있습니다.


2. 새 에이전트 경험(미리 보기) — 말로 만드는 에이전트

이번에 함께 나온 ‘새 경험’ 의 핵심은 딱 하나입니다 — 흐름도를 그리지 말고, 그냥 말로 설명하세요.

  • 말로 시작 — “이런 일을 하는 에이전트를 만들어줘”라고 설명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기본 구성을 잡아 줍니다.
  • 한 화면에서 끝 — 지식·도구·설정을 여기저기 흩어 놓지 않고 한 화면에 모았습니다.
  • 더 똑똑한 두뇌 — 모든 에이전트가 더 깊이 생각하는 새 엔진 위에서 동작합니다.

작성 화면은 4개 단계(보기)로 단순하게

단계 하는 일
Build(만들기) 성격·지식·도구·모델 설정
Preview(미리보기) 채팅하며 직접 테스트
Evaluate(평가) 여러 질문으로 품질 점검
Monitor(모니터) 최근에 무슨 일을 했는지 확인

만들기·테스트·점검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한 흐름(만들기 → 테스트 → 게시 → 모니터) 안에 들어왔습니다.


3. 기존(Classic) vs 새 경험(New) — 뭐가 다르고, 뭘 골라야 하나

가장 많이 받을 질문은 “내가 지금 보는 게 옛날 거야, 새 거야?” 입니다. 구분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3초 구분법 화면 위쪽 가로 탭에 개요 / 토픽 / 지식 / 작업 이 보이면 → 기존(Classic) 화면 오른쪽 사이드바에 지시 / 지식 / 도구 / 스킬 이 보이면 → 새 경험(New)

(참고: 새 경험은 만들기 → 미리보기 → 평가 → 모니터 흐름을 한 화면에서 다룹니다.)

한눈에 비교

  기존(Classic) 새 경험(New, 미리 보기)
만드는 법 흐름도·분기 로직을 직접 그림 말로 설명하면 자동 구성
동작 방식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스스로 판단·추론
평가·점검 따로 해야 함 만드는 화면에 내장
잘하는 것 정밀한 흐름 제어 똑똑함·M365 데이터 활용

이럴 땐 새 경험

  • 새로 에이전트를 만들 때
  • 회사 데이터(M365)를 똑똑하게 활용하고 싶을 때
  • 코딩·흐름도 없이 빠르고 쉽게 만들고 싶을 때

이럴 땐 기존 경험

  • 모든 단계를 내가 정한 대로 정확히 흘러가게 해야 할 때
  • 이미 만들어 둔 기존 에이전트를 유지·확장할 때

꼭 알아두세요 — 두 방식은 서로 못 옮깁니다. 새 경험으로 만든 에이전트를 기존 방식으로 바꾸거나, 그 반대로 옮기는 자동 전환은 안 됩니다. 두뇌(엔진)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새 경험을 쓰려면 새로 만들어야 하고, 기존 에이전트는 그대로 잘 돌아갑니다.


4. 워크플로 — 업무 전체를 한 번에 자동화

워크플로 디자이너는 흩어진 도구를 일일이 잇는 대신, 한 화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업무 흐름을 그릴 수 있게 해 줍니다.

정리하면 “정해진 건 정확하게, 애매한 건 똑똑하게” — 두 가지를 한곳에서 섞어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5. 함께 온 5월 신기능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 정식 출시(GA)

API가 없어서 자동화가 어렵던 옛날 시스템이나 외부 포털도, 이제 에이전트가 사람처럼 화면을 직접 클릭해서 처리합니다. 화면이 좀 바뀌어도 깨지지 않고 알아서 적응하고, 로그인 정보도 더 안전하게 다룹니다. 워크플로 안에 끼워 넣는 것(미리 보기)도 됩니다.

현장 사례 — Graebel 글로벌 이사·이주 서비스 기업 Graebel은 자사 ‘Global Connect’ 시스템에 API가 없어 자동화가 자꾸 깨졌습니다. 새로 만든 Service Order Agent는 들쭉날쭉한 이메일을 읽고, 규칙으로 확인한 뒤, 화면을 직접 조작해 처리하고, 애매한 건만 사람에게 넘깁니다. 지금은 30개가 넘는 업무로 확대 중이고, 손이 덜 가면서 처리도 빨라졌습니다.

실시간 음성 에이전트 — 정식 출시(GA·북미)

Dynamics 365 Contact Center에서 전화로 대화하는 음성 에이전트가 북미에 정식 출시됐습니다. 누가 전화했는지 알아보고, 질문에 답하고, 필요한 처리를 하다가, 대화 맥락을 그대로 살려 상담사에게 넘겨줍니다. 대규모 운영을 위한 보안·점검 가이드도 함께 제공됩니다.

Work IQ — 에이전트끼리 협업

Work IQ의 새 기능으로 에이전트·도구가 환경의 경계를 넘어 서로 연결됩니다.

  • REST API·CLI — 기존에 쓰던 개발·운영 흐름에 자연스럽게 연결
  • 원격 도구 연결(MCP) — 표준 방식으로 붙여서 매번 새로 연동하는 수고를 덜어줌
  • 에이전트 간(A2A) 협업 GA — 에이전트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일을 나눠 처리

도입 전에 짚을 5가지

  • 시작은 ‘어느 쪽으로 만들까’ 결정부터 — 두 방식은 서로 못 옮기니, 새 에이전트의 성격(똑똑함이 중요한가 / 정밀 제어가 중요한가)에 맞춰 처음부터 고르세요.
  • 회사 데이터를 쓴다면 새 경험을 먼저 — M365 데이터 활용에서 새 두뇌의 강점이 가장 큽니다.
  • 정확함과 똑똑함을 같이 — 정해진 단계는 워크플로로, 열린 판단은 에이전트로 섞어 쓰세요.
  • 자동화 범위가 넓어짐 —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로 옛날 시스템까지, A2A로 시스템 간 협업까지 가능합니다.
  • 보안은 그대로 — 외부 도구 연결·음성 모두 회사 보안·권한 안에서 동작합니다.

시작하기

Copilot Studio 홈 화면 위쪽의 “Try now” 버튼만 누르면, 간결해진 화면과 똑똑해진 두뇌를 바로 써볼 수 있습니다. 새 에이전트를 만들 때 어느 방식으로 시작할지 고르면 되고, 기존 에이전트는 그대로 잘 돌아갑니다.

새 경험은 아직 미리 보기라, 정식 출시 전까지 기능이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변화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 정해진 레일 위를 달리던 봇은 잊고, 목적만 주면 스스로 일하는 진짜 에이전트를 쓰자는 것입니다. 더 똑똑해진 두뇌로 끝까지 일하고, 말로 쉽게 만들고, 음성·화면 조작·협업까지 범위를 넓히되 보안은 지킵니다.

복잡한 일을 맡겨 보고 싶었지만 “중간에 멈출까 봐” 망설였다면, 지금이 새 Copilot Studio를 직접 써볼 좋은 때입니다.


출처

  • Microsoft Copilot Studio Blog — “Meet the new Copilot Studio: rebuilt for more complex, multi-step work” (techcommunity.microsoft.com)
  • Microsoft Copilot Blog — “New and improved computer-using agents, a new workflows experience, and real-time voice experiences” (microsoft.com)
  • Microsoft Learn — “Agents overview (preview)” 및 “Classic vs. new agent experience (preview)” (Microsoft Copilot Studio 문서)
  • 자세한 내용은 각 원문을 참조하세요.